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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Goodie “Industrialization and family change”를 읽고. 핵가족과 산업화의 조화는 진정한 자유를 주는가 핵심주장은 산업화와 핵가족화가 친화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핵가족과 산업화의 관계를 통해서 제도적 질서가 가족집단 변수와 관계가 있는지 탐구한다. 그는 핵가족제도와 산업화가 1. 이상적 “fit(조화)”이 있는 지점 2. 부조화하는 점 3.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살펴본다. 그에 따르면 산업화의 수요는 가족형태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먼저 그는 핵가족과 산업화의 조화 10가지를 규명한다. 핵가족화를 통해 친족망으로부터 해방되면서 자유로운 직업선택이 가능해졌고, 기술중시 사회에서 요구되는 규율 등에 따른 정서적 타격을 핵가족이 회복시키고, 자녀에게 토지/부의 상속 필요성이 줄어들어 산업에 투자될 수 있는 자본이 마련됐다. 또, .. 더보기
'사회구조와 행위'(김용학)를 읽고. 구조 속에서 ‘앎’과 ‘능력’을 가지고 구조를 재조직하는 개인 ‘사회적 사실은 그의 기능에 의해서 존재하는가’, ‘개인은 구조의 담지자인가’, ‘구조는 개인 심리로 환원될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으로 사회적 사실을 각기 달리 설명하는 이론들을 살펴본다. 기능주의, 구조주의(전체적, 변형적), 심리학주의, 제도적 개인주의 순이다. 기능주의는 해당 구조가 왜 존재하는가에 구조의 기능 때문이라 대답하는 설명방식이다. 기능주의는 체제 안정성을 지향하는 보수적 이론이라는 오명을 썼으나, 실제로는 체계 내의 변화와 체계 자체의 변화 역시 설명할 수 있다. 실제 구조 기능주의는 구조적 변화가 기능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또 모든 존재를 그 기능으로 설명하는 강한 패러다임이 아니라 약한.. 더보기
‘박정희 체제의 지배 담론과 대중의 국민화’를 읽고 시험을 보느라 글을 올리기가 힘들다. 과제로 낸 몇개 뻘글(?) 들을 그래도 기록해두려 한다. 모호하고 결정 불가능한 덩어리로서의 대중 이 글은 박정희 정권의 지배담론이 어떻게 저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포섭하고 관리하였는지 분석하는 글이다. 박정희 정권은 근대화와 산업화를 비가역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새마을운동과 같은 발전주의적 동원에 국민을 능동적 행위자로 위치시켰다. 이렇게 구성된 국민적 주체의 “자유는 평등을 대가로 국가에 의해 회수되었다”. 아래로부터의 평등주의적 압력을 집단주의적 동질화로 성공적으로 전화시켰다. 구체적으로 새마을운동을 살펴보면, 이전까지 소외된 하층 계층이자 집단인 농민을 중요한 존재로 대우하고 주체화시켜 국민으로 동원했다. 공장 새마을운동이 궁극적으로 애국주의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