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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로봇의 노동은 가치를 생산하는가? 결론은 아니다. 가치의 맑스주의적 정의만 되새기면 답이 명확한 고민이었다.사용가치 혹은 효용으로 가격 그 배후의 교환가치를 정한다는 생각은 얼마나 나이브한가. 효용은 사람마다 너무 다른 주관적인 것으로 측정불가능한데..고민은 결국 효용을 가격의 척도로 사고하는 주류경제학적 사고방식에 젖어있었기 때문이다. 인간노동자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교환}가치의 본질= 노동)이라는 공식을 염두에 두면, 로봇 밀도가 생산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도,여전히 기계는 인간노동의 축적물로서 가치를 그대로 이전할 뿐이고, 교환가치의 척도는 투여된 인간노동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즉,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생산성의 향상은 끊임없이 상품 가치의 하락을 불러온다. 다만, 이것이 가격에 반영.. 더보기
생각의 파편들) 대중서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과거와 미래는 정말 존재하지 않는가? 과거의 습관/ 미래의 경향은 존재하지 않는가? 역사적 시각은 중요하다. 현재 지금 이 순간을 고정불변한 절대체로 보고 거기에 매몰되는게 아니라,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음. 개인에게도 서사와 역사가 있음. 꼭 선형적 방식으로 사고하지 않아도 기억은 유의미. 아들러 심리학이 부르주아 철학이지는 않을까? 과연 불평등 양극화 빈곤 폭력 차별 속에 태어나 이들을 마주한 계층에게 과거는 무의미하고 필요한건 오로지 능력이 아닌 용기라고, 지금 여기를 살라고, 춤을 추라고 말할 수 있을까? 혹은 매순간 어떤 길을 택하고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에 따라 경제적 생존 여부가 갈리는 청년 세대에게 미래는 없다며 단순하고 진지하게 지금 여기를 살아나가라며 걱정을 버리고 용기를 가지라.. 더보기
<오늘자 생각꾸러미> 또 다른 궁금증도 생겼다. 지식의 생산은 생산행위인가? 가치의 생산, 보존이 아닌 행위는 존속될 수 있는가? 존속된다면 어떻게 존속될 것인가? 그들의 지위는 무엇일 것인가? 예를 들어 교수의 지위는? 계급 없는 존대, 존경, 대우가 가능할까? 어떻게 가능할까? 더보기